롯데와 한화가 파죽의 3연승 행진을 벌였다.지난해 최하위 롯데는 5일 부산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3차전서 손민한-정원욱-성준이 효과적으로 이어던지고 대타 김현민이 7회 결승 2루타를 터뜨린데 힘입어 3-2로 신승했다. 롯데는 6연승을 기록했던 86년이후 처음으로 개막후 3연승의 호조를 보이며 드림리그 단독선두를 고수했다.
삼성에서 방출되는 수모를 겪었던 노장 성준(37)은 7회 무사 1루의 위기서 구원등판, 3이닝동안 1피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아 89년 9월24일이후 부산경기 12연승을 기록하는 「노익장」을 과시했다.
인천서는 해태가 2-2로 맞서던 연장 10회, 홍현우가 현대의 「풍운아」 임선동에게 결승 투런홈런을 뽑으며 4-2로 승리, 지난해 챔피언 현대를 2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매직리그의 한화도 대구서 데이비스의 8회 스리런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쳐 삼성에 8-3으로 완승, 3전전승의 호조를 보였다. 한화의 특급 마무리 구대성은 3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또 LG는 잠실서 쌍방울을 6-4로 제쳤다. 선발에서 올시즌 마무리로 변신한 LG의 김용수(39)는 8회 구원등판, 통산 198세이브째를 기록했다.
김삼우기자 samwookim@hk.co.kr
●5일 전적
△잠실
쌍방울 0 0 2 0 0 0 0 2 0 - 4
LG 0 3 0 0 0 3 0 0 * - 6
승:송유석(1승1세) 세:김용수(1세) 패:비아노(1패)
△부산
두산 0 0 1 0 1 0 0 0 0 - 2
롯데 1 0 1 0 0 0 1 0 * - 3
승:성준(1승) 패:최용호(1패)
△대구
한화 0 3 1 1 0 0 0 3 0 - 8
삼성 0 0 3 0 0 0 0 0 0 - 3
승:이상목(1승) 세:구대성(3세) 패:조계현(1패) 홈:김한수(3회 2점·삼성) 데이비스(8회 3점·한화)
△인천
해태 0 0 1 0 0 0 0 1 0 2 - 4
현대 0 1 0 0 0 0 0 0 1 0 - 2
승:곽현희(1승1세) 패:임선동(1패) 홈:이숭용(2회·현대) 홍현우(10회 2점·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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