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종금 안승우사장 -『2001년까지 3억달러의 외자를 추가로 도입, 대한종금을 전국 규모의 은행으로 전환시킬 것입니다』
최근 홍콩의 다국적 벤처캐피탈인 E&E인베스트먼트에서 1억달러(한화 1,230억원)를 유치,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한 대한종금 안승우(安昇雨·사진)사장. 안사장은 이번 외자도입이 단순히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올리는 소극적 의미의 증자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 투자자들은 성원파이낸스, 성원창업투자, 성원상호신용금고 등 다양한 금융기관을 거느린 대한종금의 금융 네트워크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며 『E&E인베스트먼트로부터 3억달러의 자본을 추가로 도입, 대한종금을 지주회사로 하는 종합금융그룹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경영난에 봉착했던 대한종금의 최고경영자에 취임한 안사장에게 취임후 두 달은 하루 하루가 목타는 나날이었다.
밖으로는 도쿄, 홍콩 등을 오가며 외국 투자자들을 만나 기나긴 외자유치 협상을 벌여야 했고 안으로는 「대한종금이 위험하다」라는 루머와 싸워야 했다.
설날 연휴를 홍콩에서 햄버거를 먹으며 보내야 했던 안사장은 외자유치의 공(功)을 주변 사람들에게 돌렸다. 그는 『20여년 넘게 친분을 쌓아왔던 국제금융계의 지인(知人)들이 많은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안사장은 또 『국민의 정부출범이후 한국경제가 급속히 안정되고 있는 것과 금융감독당국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외자유치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것도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외자유치 성사에 한 몫을 했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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