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盧泰愚)전대통령의 모친 고 김태향(金泰香)씨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영안실에는 5일 전직대통령과 전·현직 각료 등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오전 8시께 빈소를 찾은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슬픔을 함께 합니다』라고 위로하자, 노전대통령은 『어머니가 특별한 질병없이 누워 돌아가셔서 다행』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두 사람은 옆 접대실에서 주위를 물리치고 2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노전대통령은 오후에 조문한 최규하(崔圭夏)전대통령과는 최전대통령부인 홍기(洪基)여사의 건강을 화제로 안부를 주고 받았다.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은 장세동(張世東)전안기부장 등 측근들과 함께 찾았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김중권(金重權)청와대비서실장을 대신 빈소에 보내 조의를 표했다. 노전대통령측은 부의금을 일절 받지 않았으나 김실장이 전해준 김대통령의 부의금은 예외적으로 받았다.
국민회의 조세형(趙世衡)총재권한대행,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등 여야 당직자와 의원들도 이날 빈소를 찾았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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