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국정보고] 농협 대출금리 3.5%P 인하

농림부는 농협 축협 임협 인삼협 등 4개 협동조합 통합을 조기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통합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법률안을 20일께 입법예고할 예정이다.농협은 단위농협의 상호금융 대출금리를 10일부터 현행 13.25%에서 9.75%로 3.5% 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김성훈(金成勳)농림부장관은 3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농림부 국정개혁보고대회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이같이 밝히고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8일까지 정부안을 확정짓기로 했다.

정대근(鄭大根)농협중앙회장도 이 자리에서 부동산 등 고정자산매각과 인력감축 등을 통해 4조원의 재원을 마련, 상호금융 대출금리를 3.75%포인트 내리고 농자재유통구조를 개선하여 벼농사용 비료와 농약의 판매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축산분야의 전문화를 위해 통합중앙회장 아래 축산분야전담 부회장을 별도로 둬 책임경영토록 하고 부회장은 일선 축협조합장들이 추천하는 인물 중에서 임명키로 했다.

김장관은 또 쌀수매 지원금이 줄어드는 국제적인 추세에 대응, 내년부터 벼재배농가의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직접지불제」를 도입키로 했다. 직접지불제는 쌀재배 농가에 ha당 일정비용을 정부가 지원해주는 제도로 미국과 유럽등 선진국들도 농업 황폐화를 막기 위해 활용하고 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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