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의 세계에 들어가려면 몇가지 장비가 필요하다. 우선 모뎀과 통신프로그램이 있어야 하고 사용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초보 운전자가 비 오는 날 와이퍼를 작동하는 수준이니 미리 겁 먹지 말자.모뎀은 대부분 컴퓨터 본체에 이미 내장되어 있다. 먼저 내장된 모뎀에 전화선을 연결해야 통신을 할 수 있다. 컴퓨터 뒤쪽을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가지 전선이 복잡하게 연결된 부분 가운데 「line」과 「phone」이라고 쓰여 있는 쇠판이 있다. 이 쇠판은 컴퓨터내부에 꽂혀있는 내장형 모뎀이다. 「line」
이라고 쓰여진 곳에 전화선을 연결하면 접속 준비는 끝난다.
이제 자신이 사용해야 할 통신 프로그램을 선택해야 한다. 통신프로그램은 PC통신에 접속할 수 있도록 해주는 소프트웨어. 통신소프트웨어가 없으면 PC통신을 이용할 수 없다.
널리 사용하고 있는 통신프로그램으로는 「이야기」와 「새롬데이타맨」이 있다. 두 가지 모두 사용하기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컴퓨터를 구입할 때 대부분 설치돼 있다.
이 프로그램들이 없으면 PC통신서비스업체마다 무료로 제공하는 전용 프로그램(천리안98, 하이텔99, 유니윈99, 나우로 웹프리)을 사용하면 된다. 이야기나 새롬데이타맨은 사용하기 편해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지만 초보자들의 경우 각사의 통신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방법이 더 쉬울 것이다. 이 통신 프로그램은 각 사의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무료로 보내주며 설치 방법도 간단하다.
전화로 프로그램을 신청 후 배달받아 첨부된 사용설명서에 따라 설치하면 된다. 설치 방법은 CD롬를 컴퓨터에 넣고 안내문에 따라 설치 버튼을 마우스로 눌러주면 된다. 한글만 알면 설치가 가능하나 그것 조차도 어렵다면 CD롬을 컴퓨터에 넣고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물어보자.
이제 컴퓨터를 켤 때마다 「천리안 98」이나, 「유니윈 98」, 「하이텔 99」등의 아이콘이 나타날 것이다. 이 아이콘을 마우스로 두 번 눌러주면 각자가 원하는 컴퓨터 통신에 접속 할 수 있는 화면이 뜨게 된다.
가입절차는 거의 똑같다. 화면초기에 나타나는 안내문에 맞춰 가입신청서를 작성하고 나면 24시간 내에 고객센터에서 전화로 본인여부를 확인한 후 전화선을 개통시켜 주듯 통신을 자유자재로 이용할 권리가 주어진다.
이제 접속을 할 때 「GUEST」라는 글자가 나타나는 곳에 자신의 ID를 입력하면 컴퓨터 통신은 손 안에 들어 와 있다.
글=김순희·「신혼초야」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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