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일 여야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김종필(金鍾泌) 총리로부터 2조6,5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 제출과 관련한 시정연설을 들었다.한나라당은 당초 본회의에 불참키로 했었으나 방침을 번복, 재·보선 불법선거 시비 등에 대한 항의로 30여분간 참석을 늦춘뒤 김총리의 시정연설에 맞춰 본회의장에 입장했다.
본회의가 끝난 뒤 여야 3당 총무는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 주재로 회담을 갖고 6일 재·보선 불법선거문제등을 다루기 위한 대정부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여야는 그러나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문제에 대해서는 7일 본회의 표결처리를 주장하는 여당측 입장과 추후 논의를 주장하는 야당측의 의견이 맞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한편 이에 앞서 열린 3당 수석부총무회담에서 여야는 3일부터 10개 상임위원회를 열고, 6일 추경예산안을 심의하기 위한 예산결산위원회를 구성해 8일 추경안을 처리하고 계류법안들도 이번 회기중 처리키로 합의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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