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2일 국립환경연구원에 대한 최근 정기감사에서 대학교수들이 가짜영수증으로 장비구입비를 챙기는 등의 방법으로 8개 프로젝트 연구비에서 총 2억5,000만원가량을 횡령한 혐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감사원에 따르면 Y대 정모교수는 95년12월 국립환경연구원과 서방선진 7개국 과학기술을 따라잡기 위한 G-7프로젝트 환경분야 연구계약을 맺은 뒤 다른 연구를 위해 구입한 장비를 이 연구때문에 산 것처럼 속여 연구비 2억원중 7,228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정교수로부터 연구를 위탁받은 S대 김모교수는 다른 연구소에서 구입해준 연구장비를 직접 산 것처럼 가짜세금계산서를 첨부, 1,127만원을 빼돌렸으며, H대 김모교수도 가짜 영수증을 이용해 335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났다.
이밖에 96년12월 국립환경연구원으로부터 또다른 연구용역을 2억원에 맡은 S대 김모교수도 실험재료업체로부터 허위영수증을 발부받아 3,79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감사원은 이들 관련자들의 해명을 듣기 위해 질문서를 보냈다.
G-7프로젝트 환경분야에는 현재 119개 과제의 연구가 진행중이며 올해 165억원의 예산이 책정돼 있다.
/홍윤오기자 yo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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