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2일자 7면의 「한국에 살면서」 클라우스 올레어씨 글을 읽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내가 무식해서 몰랐는지 아니면 우리정부와 언론이 알면서도 이렇게 숨겨왔는지 놀라울 뿐이다.그동안 정부, 국민, 재일동포들은 재일한국인 지문날인제도 폐지를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왔던가. 지금까지 일본측에 한것을 생각하면 부끄러워 할 말이 없다.
물론 일본과 우리의 지문날인제도가 방법과 목적에 있어 다를 수가 있겠지만 클라우스씨 같이 외국인의 입장에서 볼 때는 똑같이 받아들일 것이다.
이제 일본에서도 재일한국인에 대한 지문날인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당연히 폐지해야 한다. 인권을 강하게 주장하는 현정권하에서 인권침해 소지가 있는 외국인 지문날인제도가 규제개혁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현재도 존속한다는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
보다 많은 외국인을 초청하려면 그들이 와서 만족감을 가지고 돌아가게 해야지 지문날인 같은 인권침해를 받고 돌아 간다면 그들의 고국에 가서 무어라 하겠는가. 이런 제도가 언제부터 있었는지 왜 한번도 언론에서 거론되지 않았는지 놀라울 뿐이다.
심영재·경북 안동시 서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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