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박찬호가 대망의 20승고지를 향한 스타트 선상에 섰다. 박찬호는 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 트리플A 팀과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4이닝을 던지며 가볍게 몸을 풀고 스프링캠프를 마쳤다.박찬호는 7일(오전 11시10분) 자신의 99페넌트페이스 첫 선발경기가 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대비한다. 3일 열리는 애너하임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 4,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계속되는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뉴욕 양키스와의 친선경기에는 등판하지 않는다.
다저타운 제5연습구장서 열린 마이너리그 연습경기에 등판한 뒤 박찬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케빈 브라운에 이어 4이닝을 던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아침에 갑자기 데이비 존슨감독과 찰리 허프투수코치가 트리플A의 연습경기에 선발등판해 컨디션을 조절하고 편하게 LA로 떠나라고 해 스케줄이 바뀌었다』고 밝혔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선발등판해 1회 애스트로스의 제프 백웰과 칼 에버렛에게 랑데부 솔로홈런을 허용하는 등 5이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된 가운데 박찬호도 메츠 트리플A 팀과의 경기에서 4이닝(투구수 58개) 동안 4피안타 2실점(자책) 1볼넷 1삼진의 부진한 투구내용을 보였다. 공식경기가 아닌 연습이어서 승패를 비롯한 기록은 없다.
박찬호는 『무엇보다도 부상없이 스프링캠프를 마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다. 다저타운 밖에서 러닝을 하다가 쥐가 나 실려 온 적이 한번 있지만 다른 모든 것이 좋았다. 마지막까지 컨디션 조절에 최선을 다해 스프링캠프에서 노력한 만큼 성과를 거두고 싶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찬호는 2승1패, 방어율 0.78의 공식 기록을 남기며 99스프링캠프를 마쳤다.
/로스앤젤레스=장윤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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