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흥은행과 충북은행의 합병작업이 마무리단계에 들어서면서 최대 합병은행장 자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흥은행은 최근 합병은행 이름을 조흥으로 결정한데 이어 이번주중 합병은행장 후보를 확정, 합병승인 주총(4월14일)때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인선작업은 금감원의 승인절차 등 일정이 촉박해 인선위원회에서 복수후보를 내는 절차를 생략하고 곧바로 비상임이사로 구성되는 행장추천위원회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최대의 관심사는 위성복(魏聖復)전행장의 복귀여부다. 외부전문가가 영입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내부인사가 기용될 경우 이강융(李康隆)행장대행과 위전행장이 유력하다.
이대행은 인원감축 등 내부 구조조정과 충북은행과의 합병을 큰 잡음없이 처리한 점이 높이 평가되고 있다. 위전행장은 퇴임직전까지 강원·충북은행과의 합병을 주도적으로 추진해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그는 강원·충북 은행의 반발 및 증자조건 이견 등으로 합병이 지연되는 바람에 중도사퇴했지만 행장후보 결격사유는 없는 상태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조흥은행 구조조정의 골격도 위전행장이 만들어 놓은 것이다.
조흥은행은 상임임원(행장 포함)의 수를 현재 5명에서 4명으로 줄이고, 강원·충북은행 임원의 일부를 본부장선으로 배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흥은행은 5월께 강원은행과의 합병승인 주총을 가질 예정이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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