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화재컵 개막전 -「캐넌 슈터」 이기형(삼성)이 돌아왔다.
수원삼성은 31일 수원에서 벌어진 99대한화재컵 A조 개막전에서 1골 1어시스트를 잡아낸 이기형의 맹활약에 힘입어 부천SK를 2-1로 꺾어 올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지난해 월드컵대표팀에서 탈락한 뒤 부상에 시달리는 등 슬럼프를 겪었던 이기형은 오랜만에 골을 터트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전반 28분 이진행의 센터링을 헤딩슛, 골 신고식을 한 이기형은 후반 19분에는 유고용병 샤샤의 헤딩골을 어시스트, 팀의 승리를 주도했다. 이날 이진행의 어시스트는 프로통산 3,000번째.
부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홈팀 대우가 우성용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끝까지 잘지켜 포항스틸러스를 1-0으로 꺾었다. 전반 1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띄워준 센터링을 장신스트라이커 우성용이 골지역 정면에서 몸을 솟구치며 헤딩, 결승골을 잡아낸 것. 이날 부산경기는 개막전임에도 불구하고 3만1,668명이 운동장을 찾아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한편 안양LG는 천안에서 벌어진 B조 천안일화와의 경기에서 종료 2분전 터진 백형진의 올시즌 1호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신임감독끼리 맞붙어 관심을 끌었던 이날 경기에서 결국 조광래감독이 먼저 웃었다. 이날 4경기에 총 7만2,007명이 입장, 300만관중시대를 예고했다.
/여동은기자·부산=정진황기자
◆31일전적
△A조
▲부산
대우 1-0 포항
우성용(전12분·대우)
▲수원
삼성 2-1 SK
이기형(전28분) 샤샤(후19분·이상 삼성) 윤정춘(전17분·SK)
△B조
▲광양
전남 1-1 현대
최문식(전32분·전남) 이길용(후7분·현대)
▲천안
LG 1-0 일화
백형진(후43분·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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