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1일 컴퓨터 2000년표기(Y2K·밀레니엄버그)문제에 대비, 올해 12월31일(금요일)과 2000년1월3일(월요일)을 「금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정부는 이날 김종필(金鍾泌)총리 주재로 「10차 정보화추진위원회」 및 「제2차 Y2K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한국은행에서 이에 관한 필요성을 검토한 후 휴일지정 여부를 걸정키로 했다.
이와 관련, 국제결제은행(BIS)은 Y2K문제 발생에 대비, 연말결산이나 백업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시간확보를 위해 99년 말이나 2000년 초를 금융휴일로 지정토록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이미 12월31일을 금융휴일로 지정했고, 싱가포르와 유럽연합 회원국들도 잠정 결정해 놓은 상태다.
정부는 이와 함께 2000년 이전에 미리 통장을 정리하고 거래기록을 보관토록 하는 등의 「고객행동요령」을 금융기관 공동으로 작성, 올 3·4분기에 국민들에게 보급키로 했다.
정부는 또 의료기기의 Y2K문제 해결 독려를 위해 6월부터 각 병원들에 Y2K문제를 해결한 의료기기에는 「Y2K OK」를, 해결중인 기기에는 「Y2K ING」, 미해결 기기는 「Y2K HELP ME」를 명기한 부착표를 붙이도록 했다.
/홍윤오기자 yohong@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