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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야 내부경향] 이총재 지도력.위상 큰 변화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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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야 내부경향] 이총재 지도력.위상 큰 변화 없을듯

입력
1999.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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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승2패의 전적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당내 위상이나 지도체제에 이렇다할 변화를 몰고 올 것 같지는 않다. 국회의원 선거에 비해 시장선거의 정치적 비중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1대2란 수치가 주는 심리적 완충효과가 적지 않다.비주류 일각에선 구로 을과 시흥의 공천 잘못 책임 등을 거론하며 이총재 인책론 제기 가능성을 띄우고 있다. 하지만 극히 일부를 제외하곤 비주류 중진 대다수의 선거지원이 시늉에 그쳤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그런만큼 비주류로선 공세의 명분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수도권 의원들의 위기의식은 이총재의 송파갑 재선거 출마 압박으로 이어질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 당 지지도 제고와 수도권 바람몰이를 위해 이총재가 직접 깃발을 잡아야 한다는 요구가 다시 수면위로 솟아오를 공산이 없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에 선거법 협상 과정에서 중·대선거구제 문제를 둘러싼 분란이 맞물릴 경우 예상외로 당이 시끄러워질 수도 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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