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 정규리그 1, 2위팀 현대와 기아가 홈에서 나란히 서전을 장식하고 챔피언전을 향한 산뜻한 첫걸음을 내디뎠다.30일 대전서 열린 현대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 1차전서 현대는 조성원(24점)의 외곽포를 앞세워 나래에 102-9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또 기아는 부산에서 강동희(32점 4어시스트)의 활약으로 삼성을 97-83으로 일축했다. 양팀은 31일 나래와 삼성의 홈구장인 원주와 수원에서 각각 2차전을 갖는다.
저력의 현대였다. 나래가 데릭 존슨, 정경호 더블포스트를 투입하는 총력전으로 전반을 52-43으로 앞서 나가자 주위에서는 「이변」의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하지만 현대는 3쿼터서 조성원과 추승균(16점)의 중장거리포가 살아나며 30-16의 하프게임을 벌여 간단히 경기를 뒤집었다.
나래는 종료 10.8초를 남기고 양경민이 99-100을 만드는 3점포를 터뜨려 마지막 희망을 잡았다. 그러나 파울 작전으로 맥도웰에게 자유투 2점을 내준뒤 신종석이 동점을 노린 마지막 3점 승부슛을 던졌지만 볼이 림 주위를 맴돌다 튕겨나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대전=장래준기자 rajun@hk.co.kr
◇플레이오프 4강 1차전
△대전
팀 1 2 3 4 연장 총점
현대 26 17 30 29 102
나래 19 33 16 31 99
△부산
팀 1 2 3 4 연장 총점
기아 28 25 20 24 97
삼성 19 17 23 24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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