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실시된 재·보선에서 국민회의 자민련 등 공동여당이 서울 구로을, 경기 시흥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이기고 안양시장 보궐선거에서는 한나라당이 승리했다. 이로써 국민회의 의석은 105석, 자민련은 54석으로 늘어났으며 한나라당은 134석이 됐다.구로을에서는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후보가 한나라당 조은희(趙恩姬)후보를, 안양에서는 한나라당 신중대(愼重大)후보가 국민회의 이준형(李俊炯)후보를 개표 초반부터 큰 표차로 리드한 끝에 낙승했다. 시흥에서는 시종 4% 안팎의 접전끝에 자민련 김의재(金義在)후보가 한나라당 장경우(張慶宇)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이번 재·보선에서 공동여당이 국회의원 재·보선 지역 두 곳을 석권, 승리함으로써 정국주도권을 갖고 정치개혁입법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그러나 선거과정에서 중앙당이 총력전을 전개, 극심한 과열양상이 나타나고 각 당 및 후보진영간 무더기 고소, 고발사태가 벌어지는가 하면 불법·탈법 선거운동 시비와 상호비방 등으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
투표율은 구로을 40.9%, 시흥 32.2%, 안양 36.4% 등 평균 36.2%로 극히 저조, 당선자들의 대표성 논란을 야기하고 있으며 이는 국민의 정치불신과 혐오증이 더욱 심해진 결과로 해석된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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