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의 숙명적 라이벌인 삼성카드와 LG캐피탈(LG카드)이 4월부터 또다시 맞대결을 벌인다.삼성카드는 30일 창립 11주년을 기념해 4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삼성카드 회원이 신세계백화점이나 한화유통등 전국의 주요 백화점에서 할부로 물건을 구입할 경우 3개월 무이자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쌍용정유 주유소를 이용하는 회원을 추첨해 그랜저(3대), 마티즈(12대) 등의 승용차를 주는 행사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공세에 맞서 LG카드도 이날 『롯데백화점과 제휴, 4월1일부터 한달동안 LG카드 회원이 전국의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3개월 무이자 할부로 물건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카드업계에서는 수억원이 넘는 할부금리를 부담하면서까지 벌이는 두 회사의 경쟁을 올해 「실지회복」을 노리는 삼성과 우위를 굳히려는 LG가 벌이게 될 정면대결의 전초전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경우 98년 한해동안 축소지향의 경영을 펼치면서 규모나 순이익 측면에서 LG캐피탈에 추월당한 형편』이라며 『시장판도를 역전시키려는 삼성카드가 대반격을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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