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3부는 30일 금품을 제공하고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게 한 인기가수 김원준(30)씨의 아버지(60·의사)를 제3자 뇌물교부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또 김씨의 신체검사를 담당한 군의관들에게 전달한다며 김씨의 아버지로부터 돈을 받은 브로커 나춘균(48·B정형외과원장)씨를 제3자 뇌물취득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가수 김씨에 대해 병무청에 통보, 신체검사 재검을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씨의 아버지는 96년 나씨를 통해 군국수도병원 군의관들에게 부탁해 습관성 어깨탈골 등의 사유로 아들 김씨의 병역면제 판정을 받은 뒤 판정 군의관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나씨에게 1,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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