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모 PCS회사에서 가입자가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요란을 떨었다. 내가 알기로는 이 PCS회사는 작년에 1,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냈다.또한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가개통과 이중개통 등 편법을 남용하고 있다.
더욱이 고객 유치를 위해 무료통화제공, 무료단말기 배포 등 불법영업행위를 일삼고 있지만 나같은 기존 고객을 위한 통화품질 개선 노력이나 혜택은 도외시하고 있는 것같다.
물론 업적을 자랑하고 싶겠지만 이 회사의 주장처럼 내용상으로 알차고 떳떳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수익이나 내실에 바탕을 둔 경영보다는 외형성장 중심의 경영패러다임을 이회사는 아직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같다.
속은 텅빈 채 겉치레만 요란을 떠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치유해야 할 최대의 「한국병」이 아닐까. 박정혜·서울 강남구 대치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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