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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용두사미 정부개편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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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용두사미 정부개편 공감

입력
1999.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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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자 사설 「정부개편, 용두사미 안된다」에 공감한다. 정부는 지난 1년간 정부와 공공부문 개혁에는 거의 손대지 않았다. 그래도 우리는 참아왔다.정부 스스로 저지른 잘못이기에 스스로 복구하고 환골탈태할 것으로 믿었고 그런 희망을 보여주는 듯했다. 나는 정부조직 개편안중 3안이 적절하다고 보았지만 아쉬운대로 1안이라도 집행되기를 고대했다.

그러나 예상했던 대로 관행과 관습을 벗어나지 못했다. 장관들이 부처이기주의에 앞장섰고 여기에 정치인들의 야합과 협잡이 어우러져 정부개편은 물건너 간듯하다. 대통령도 그 범주를 넘지 못했다.

이번 정부개편으로 이 정부에 대해 민심이 떠나는 듯하다. 김영삼정부가 개혁 1년간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다가 당시 개혁드라이브를 걸고 있던 총리를 전격 해임하면서 개혁도 이루지 못하고 민심도 떠나보냈던 과오가 되풀이되고 있다. 슬픈 일이다. 또 언제까지 기다려야할지 답답하다.

백인기·대전 중구 산성동

한국일보 11년 애독자다. 요즘 한국일보 지면이 신선하고 활기가 있어서 독자로서 반갑다. 다만 26일자 오피니언면 유머관련 기사는 재미있게 하려는 의도는 이해하겠으나 비교육적인 면에 대한 고려도 했으면 좋겠다. 특히 절벽녀와 왕가슴녀는 여자의 잣대를 가슴의 크기에만 두어 여성인격을 비하한다는 느낌이 짙었다. PC통신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찾아 읽는 이들에게는 한 번 읽어치울만한 거리가 되겠지만 신문에까지 실리는 것은 무리라고 본다. 또 지면개편과 함께 신설된 「오늘의 운세」도 지면낭비로 보인다. 신문에는 좀더 진지한 정보가 많았으면 좋겠다. 이인숙·서울 강서구 가양3동 도시개발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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