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오디오로 불리는 MP3플레이어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국내 벤처기업인 디지털캐스트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MP3기술이 급속히 상용화의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이다. MP3란 테이프나 CD가 없는 것은 물론 이를 작동하기 위한 구동장치 없이도 음악을 들려주는 새로운 개념의 「워크맨」.
반도체칩에 노래를 저장시켜 놓은 후 언제라도 불러 음악을 들을 수있다.
이용하려면 PC통신상에서 노래를 내려받아(다운로드) 컴퓨터에 저장한 후 이를 MP3플레이어의 메모리에 복사, 재생하면 된다.
디지털캐스트사와 특허를 공유하고 있는 새한정보시스템은 올해초부터 「MP맨」주문이 급증, 월 1만대씩 국내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 김대현 선임연구원은 『최근 메모리 슬롯카드를 이용, 노래를 200곡까지 저장할 수 있는 제품의 반응이 좋아 주문이 밀리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캐스트사의 지분 100%를 인수한 미국 다이아몬드멀티미디어사는 최근들어 미국내에서 MP3플레이어 「리오」를 매월 10만대이상 판매하고 있다. 디지털캐스트 황정하사장은 『미국내에서 반응이 좋아 세계 각국의 시장이 점차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산 MP3플레이어의 해외수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새한정보시스템은 최근 유럽의 대형유통업체인 잉그램마이크로사와 유럽 전지역에 대한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새한정보측은 『올해 유럽지역에 50만대규모의 수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상수출가격은 대당 250달러.
여기에 삼성전자가 최근 MP3플레이어 「웹」을 개발, 지난주 독일에서 열린 세빗전시회에 출품하면서 세계시장진출을 공식 선언했고 LG전자도 29일 「아하프리 MP3플레이어」를 출시했다. 또 독일의 폰티스사도 최근 제품을 선보이며 MP3플레이어시장에 도전장을 던져 세계 MP3플레이어시장은 조만간 한국 미국 독일을 중심으로 3파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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