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협 비리를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는 28일 이번주 중 송찬원(宋燦源)전 축협중앙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송전회장을 상대로 담보가 부실한 ㈜삼산에 축협 자본금의 40%가 넘는 680억원의 거액을 대출해준 경위와 축협의 부실경영을 은폐하기 위해 분식결산을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그동안 장정환(蔣正煥)전축협부회장과 이정엽(李井燁)여신담당 상무를 조사, 삼산이 1차부도로 대출금 상환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송전회장이 210억원의 추가 대출을 결재하는 등 축협의 부실대출에 개입한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송전회장 등 축협 고위간부들이 대출 사례금을 받거나 시·도지회 배정예산의 전용 등을 통해 비자금을 조성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송전회장등 축협 고위간부 2~3명을 업무상 배임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동기자 jaydlee@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