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 다 만들어 놓은 작품에 난 한점을 찍었을 뿐입니다』. 자신의 축구인생에 있어 최대의 「사고」를 친 김도훈은 기자들의 질문에 짤막하게 답하며 겸손해했다.「J리그의 한국인」 김도훈(29·일본 빗셀고베)이 세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하며 「월드스타」로 우뚝 섰다.
97년말 「임대선수」로 진출한 김도훈은 지난해 일본 프로축구(J리그)에서 활약하며 「고베 폭격기」라는 명성에 걸맞게 17골 7어시스트(득점랭킹 8위)를 기록하며 일본에 진출한 한국선수중 가장 귀한 몸이 됐다. IMF한파로 선수들의 몸값이 대폭 깎인것과는 정반대로 1억1,000만엔(한화 11억원)의 연봉을 기록, 역대 한국선수중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가 된 것. 이로써 김도훈은 「임대선수」라는 굴레를 벗고 일본열도를 강타할 「제2의 골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182㎝ 77㎏인 김도훈은 문전에서의 헤딩력이 뛰어난데다 문전에서의 골 결정력까지 탁월해 한국대표팀의 최용수와 함께 스트라이커로 프랑스월드컵에까지 출전했던 선수. 중거리슛과 돌파력이 트레이드마크.
올시즌 김도훈의 목표는 최소 20골이상을 잡아내며 한국인 최초의 J리그 득점왕 타이틀을 차지하는 것이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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