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한복이 뜨고 있다. 복잡한 대님, 고름을 간편한 매듭단추나 후크로 바꾸니 편한데다 멋도 있다. 지난 설 시장에선 아이들 생활한복이 동이 나 못 팔 았다. 만들기 강좌가 생겨 온가족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히는 센스 있는 주부들도 많다. 재봉틀만 있으면 2~3만원에 뚝딱 한 벌. 간단한 생활한복 치마 저고리 만드는 법을 현대·경방필백화점 문화센터 생활한복 강사 박현숙씨의 도움으로 소개한다.
먼저 옷치수를 잰다. 저고리에는 화장길이 가슴둘레 저고리길이, 치마에는 허리둘레 치마길이가 필요하다. 그림처럼 옷본을 떠 천에 대고 초크로 그린다. 저고리 밑도련은 전체를 둥글게 그리고 치마는 절반만 둥글린다. 몸통에 소매를 붙여 뜰 경우 옆선과 배래기가 이어지는 부분도 둥글린다. 저고리 앞·뒤판, 치마는 모두 2장씩 뜬다. 옷본 그림은 시접분이 포함돼 있지 않은 것이므로 시접분 1.5㎝를 남기고 잘라 오버로크를 한다.
①섶을 앞판에 붙인다. 천을 겉끼리 대고 안에서 박으면 된다 ②뒤판의 등솔을 겉끼리 대고 박는다 ③앞뒤판의 어깨선을 겉끼리 대고 박는다 ④깃감 안쪽에 아사심지의 깔깔한 면을 대고 다림질해 붙인다 ⑤둥그렇게 자른 마분지를 깃감에 대고 감을 접은 뒤 다려서 모양을 고정시킨다 ⑥⑤를 저고리 깃둘레에 감싸서 박는다 ⑦배래와 옆선을 겉끼리 대고 안에서 박는다 ⑧도련과 소매 단을 접어 박는다 ⑨섶에 매듭을 만들어 붙인다
①입었을 때 왼쪽 옆선을 지퍼만큼 남기고 붙인다. 역시 겉끼리 마주대고 안에서 박는다 ②지퍼를 단다 ③오른쪽 옆선을 박는다 ④도련의 단을 박고 허리는 허리둘레에 맞게 주름을 잡아놓는다 ⑤허릿감에 아사심지를 붙인 뒤 겉끼리 마주대고 반 접어 양끝을 박는다 ⑥허릿감으로 치마의 허리둘레를 감싸 박는다. 치마 앞판부터 박기 시작해 뒤판쪽에 매듭이나 후크 달 여유분이 4㎝ 남아야 한다 ⑦허리에 매듭이나 후크를 단다
필요한 재료·공구 저고리감(90㎝ 2마) 치마감(90㎝ 2마~2마반) 심지감(허릿감·깃감만큼) 재봉틀 실 가위 초크 실크핀 50㎝자 곡선자 줄자
필요한 치수 화장길이(팔을 내린 상태에서 목 뒤 가운데~손목뼈) 가슴둘레 허리둘레 저고리길이(40㎝정도면 허리선까지 온다) 치마길이(원하는 만큼·85~90㎝면 복숭아뼈까지 온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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