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순시온AFP=특약】 루이스 마리아 아르가냐 부통령 암살로 촉발된 파라과이 소요사태로 4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한 가운데 라울 쿠바스 대통령은 27일 사임을 거부해 파라과이 정국은 점차 파국을 향해 치닫는 양상이다.이날 열린 상원의 탄핵심판에 쿠바스 대통령을 대리해 출석한 루이스 카닐라스 변호사는 탄핵 소추가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면서 의회가 정부를 전복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쿠바스 대통령도 국영 TV 방송에 출연, 사임설에 대해 『낭설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정원 45명의 상원의원가운데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탄핵안을 가결시키면 루이스 곤잘레스 마치 상원의장이 대통령직을 승계하게 되지만 쿠바스 대통령의 강경자세로 볼 때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그가 승복할 지 미지수다.
쿠바스 대통령은 26일 밤 자신의 지지파와 반대파 시위대가 충돌하는 과정에서 4명이 숨진 사건과 관련, 경찰청장을 해임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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