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퍼트가 문제였다」.26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 팜 스프링스의 미션힐스CC(파72)에서 개막된 올해 미 LPGA(여자프로골프)투어 첫 메이저대회인 99나비스코다이나쇼에서 한국 골프 간판들이 쇼트게임에서 불안을 보이며 전원 오버파의 부진을 보였다.
박세리(22·삼성물산)는 지난해 메이저 2관왕답게 이날 전반적인 샷이 올해 초반과 달리 한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그린 적응에는 실패했다. 이날 퍼트수만 34개. 박세리는 수차례의 버디 찬스를 놓쳐 1오버파(보기3 버디2개) 73타로 공동38위로 경기를 마쳤다.
전미 아마 최강 박지은(20·애리조나주립대2)은 전반을 이븐파로 마쳐 기대를 모았으나 파5인 11번홀서 2온에 성공하고도 3퍼트로 파에 그치면서 흔들리기 시작, 3오버파 75타로 구옥희(43)와 함께 공동 72위에 그쳤다.
일본 투어에서 활약중인 맏언니 구옥희는 17번홀까지 1오버파를 달리다 18번홀(파 5)에서 3번째 샷을 그린 앞의 연못에 빠뜨려 더블보기를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재미동포 펄 신(32)은 76타로 공동 81위에 랭크,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편 멕 말론(미국)이 6언더파 66타로, 2위 크리스 체터(68타)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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