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의원들 사이에 「1층괴담(怪談)」이 자자하다. 15대 국회 들어 국회 의원회관 1층에 사무실을 둔 한나라당 의원들이 줄줄이 수난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 「괴담」의 내용.실제로 이신행(李信行·117호) 홍준표(洪準杓·114호)전의원은 선거법위반으로 이미 금배지를 내놓았고, 서상목(徐相穆·103호)의원은 「세풍(稅風)사건」에 연루돼 곤욕을 치르고 있다. 김무성(金武星·115호)의원도 지난해 TRS(주파수공동통신)비리관련으로 불구속기소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그런가하면 원래 한나라당과 인연을 맺었던 홍문종(洪文鐘·112호) 이규정(李圭正·119호) 원유철(元裕哲·110호)의원 등 3명은 탈당 후 국민회의로 이적했다.
그래서인지 김무성의원과 김영선(金映宣·107호)의원은 지난해 7·21 보궐선거로 당선된 같은 당 의원들에게 각각 사무실을 물려주고 420호와 228호로 이사했다.
1층에 사무실을 둔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농담삼아 서로 웃고 얘기하지만 16대총선도 머지않아 솔직히 신경이 쓰인다』며 께름칙해 했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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