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1년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2학년도 입시에서 특별전형 선발인원이 40%로 대폭 확대된다. 서울대 포항공대 경희대 아주대 등 12개교가 수능시험을 대학응시 자격시험으로 전환하는 등 모든 대학에서 수능 비중이 크게 낮아진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현승일·玄勝一국민대총장)는 26일 전국 177개(미제출 10개교 제외) 4년제 대학의 2002학년도 입시요강을 취합, 발표했다.
학생부는 교과성적만 반영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봉사활동 특기 등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이 158개교(89%)로 늘어났다. 교과성적도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40개(23%)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일부 과목만 반영해 학생들의 부담이 덜어지게 됐다.
수능시험을 총점에서 영역별 점수 반영으로 바꾼 대학도 112개교(63%)에 이른다. 교육부는 『99학년도에 55.4%에 이르던 전체 대학의 수능 평균반영비율이 40%로 축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논술은 서울대 전남대 한국외대 등이 폐지, 29개교로 줄었다.
면접비중이 크게 높아져 132개교(75%)가 5~50%를 반영하며 추천서와 학업계획서, 인·적성, 지도력 등 적성과 소질을 전형에 반영하는 대학도 124개교(70%)로 파악됐다. 특별전형 모집인원은 전체의 40%로 99학년도의 18.7%보다 2배가량 확대됐으며, 유형도 18개에서 99개로 늘어났다. 학교장추천제로 국한됐던 추천입학제는 담임교사, 종교지도자, 자치단체장, 동창회장 등 32개로 확대됐다. 연중선발이 가능한 수시모집 대학이 129개교(73%)로 크게 늘어났으며, 처음 도입되는 정보소양인증제 실시 대학은 139개교(79%)로 집계됐다.
이충재기자 c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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