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3학년생이 지각했다고 나무라는 교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26일 충남 아산 O중에 따르면 23일 오전9시께 이 학교 3학년 오모(17)군이 『복학 하루밖에 안됐는데 지각을 하느냐』며 뺨을 한차례 때린 이모(47) 담임교사에게 달려들어 학생들이 보는 가운데 이 교사의 멱살을 잡고 발길질과 함께 주먹을 휘둘렀다.
오군은 지난해 결석일수가 70일로 연간 수업일수의 3분의 1을 넘겨 졸업이 어렵게되자 지난해 말 휴학, 올해 복학절차를 밟은 뒤 사건 하루전인 22일 첫 등교했다.
학교측은 선도위원회를 열어 이달말까지 오군이 타학교로 전학하도록 권유하고 이에 따르지 않을 경우 퇴학처분키로 했다.
아산경찰서는 이날중 오군을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나 처벌을 원치않는 학교측 의견을 최대한 존중키로 했다.
아산=전성우기자 swch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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