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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학년도 대입요강] 특정과목 잘해도 대학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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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학년도 대입요강] 특정과목 잘해도 대학간다

입력
1999.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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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학년도 대학별 입시요강의 특징은 성적반영을 최소화하고 전형자료를 대폭 다양화했다는 점이다. 수능시험과 학생부 교과반영 비율이 줄어든 대신 적성과 인성, 실기, 추천서, 수상실적, 특기 등 비교과 영역의 반영이 대폭 확대된 것. 특기와 보상적 차원의 특별전형이 크게 늘어난 점도 두드러진 변화다.학교생활기록부

지금까지 비교과 영역중 출결사항만 반영하던 것을 특기 봉사활동 수상경력 등으로 넓힌 대학이 158개교(89%)로 크게 늘어났다. 반영비율도 2~50%나 돼 합격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됐다. 이에 따라 99학년도에 교과성적이 사실상 전부를 차지한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이 8.3%에서 5% 정도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일부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91개교)이 총점을 적용하는 대학(86개교)보다 많다. 모든 과목을 잘하지 않고 특정과목만 성적이 우수해도 대학 진학에 어려움이 없다는 얘기다. 최소한의 점수만 요구할뿐 점수를 전형에 반영하지 않는 대학도 서울대 포항공대 경희대 아주대 금오공대 경일대 인천대 전주교대 수원대 인제대 경동대 대한기독교대 등 12개교에 이른다. 수능 반영비율도 대다수 대학이 25~49%로 지금보다 10~20%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학자체 전형자료

올해 논술을 실시한 34개교중 서울대 한국외대 전남대 인천대 강원대가 폐지방침을 밝혀 29개교로 줄었다. 형식적으로 실시하던 면접은 서울대 등 132개교(75%)에서 성적을 반영하며, 상당수 대학은 장시간 수험생들의 전반적인 사항을 측정하는 심층면접을 도입한다. 반영비율은 합격과 불합격 판정을 하는 기준으로 활용하거나 총점의 5~50%로 다양하다. 추천서와 학업계획서 등을 반영하는 대학은 서울대 등 84개교(48%), 인성·적성, 실기, 자기추천서, 지도력, 수상실적, 특기 등 기타 전형자료를 반영하는 대학은 40개교(23%)로 비중이 높아졌다.

전형일정및 유형

수시전형 실시 대학이 129개교(73%)로 크게 늘어났다. 따라서 99학년도 2.4%에 불과했던 선발인원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전형 실시 대학은 174개교(98%)로 거의 모든 대학이 특별전형을 활용하며 반영비율은 2.7~100%까지 다양하다. 추천제 전형은 학교장추천제만 하던 것이 학교장추천(138개교), 과목담당교사및 담임교사 추천(89개교), 종교지도자 추천(54개교), 지역인사, 단체장및 기관장 추천(53개교) 등 32가지로 늘어났고 모집비율도 서울대 80% 등으로 높아졌다. 이충재기자 c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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