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 유럽연합(EU)은 25일 독립국가 선포 권리를 포함한 팔레스타인의 자결권을 승인한다고 밝혔다.15개 EU 정상들은 이날 베를린에서 계속된 EU 정상회담에서 『국가 선택을 포함한 팔레스타인의 계속적이고 무조건적인 자결권』 을 재확인하고 『조속한 시기에 이러한 권리가 이룩되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정상들은 회담을 마친뒤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승인을 골자로 한 이같은 내용의 6개항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EU의 이날 성명은 독립국가의 형태를 취한다는 언급없이 팔레스타인의 자치권을 지지했던 1년전의 EU 성명에 비해 상당히 진전된 내용이다. EU 정상들은 『팔레스타인 주권 국가가 평화적으로 창설되는 것이 이스라엘의 안보와 이 지역에서 이스라엘을 동등한 파트너로 받아들이는 최선의 보장이 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서는 그러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에 대한 구체적인 날짜는 명시하지 않았다.
이와관련, 이스라엘 언론은 『EU의 이날 성명이 빌 클린턴 미 대통령 행정부와의 교감에 의한 것』 이라고 보도했다.
벤야민 네탄야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EU가 팔레스타인의 국가 선포권리를 인정할 것이라는 보도에 크게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이는 『2차 대전중 나치독일이 유대인을 말살하려고 노력한 입장과 비슷하다』 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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