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6일 회복기에 접어든 국내경기가 2·4분기(4~6월)에는 더욱 뚜렷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한은은 이날 매출액 15억원이상 2,893개(제조업 1,721개, 비제조업 1,172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1·4분기 기업체감경기 실사조사(BIS)에서 제조업의 2·4분기 업황전망 BSI는 10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1·4분기의 제조업 업황전망BIS는 73에 불과했다』며 『제조업의 업황전망 BSI가 100을 웃돈 것은 96년 3·4분기(103)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BSI가 100을 넘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한 기업이 경기부진을 전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뜻한다.
반면 비제조업의 2·4분기 업황전망 BSI는 1·4분기 전망치 61보다 높은 85를 나타냈으나 아직까지는 경기부진을 우려하는 기업들이 많았다. 제조업중 대기업의 업황전망 BSI는 75에서 111로, 중소기업은 73에서 97로 각각 오르고 수출기업은 83에서 99로, 내수기업은 70에서 101로 각각 상승함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대기업과 내수기업에서 뚜렷했다.
2·4분기 전망 기업체감경기를 부문별로 보면 내수판매 BSI는 지난해 내수가 워낙 위축돼 있었던 터여서 회복속도도 상대적으로 빠를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 전분기 71에서 102로 크게 올랐으며 수출 BSI도 108이었다. 그러나 생산설비와 설비투자 실행은 각각 112, 77로 나타났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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