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들의 건강도가 국제기준상 합격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25일 20개 일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지난해말현재 국제기준상 합격선(8%)이상인 8.2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말 9.19%에서 0.9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그러나 지난해 7월부터 BIS비율 산정기준이 대폭 강화하고 부실채권 매각손이 대량 발생했는데도 불구, 정부의 출자와 은행의 자체 유상증자등으로 8%대를 유지했다.
특히 한미 신한 하나 한빛 전북은행등의 BIS 자기자본비율은 지난해말 현재 12% 이상을 기록했다. 한미은행이 15.21%로 가장 높았고 신한 14.69%, 하나 13.10%, 전북 12.94%, 한빛 12.05%등이었다. 반면 지난해말까지 정부의 공적자금이 투입되지않았거나 해외매각 또는 합병이 추진되고 있었던 조흥 제일 서울 평화 강원 충북은행의 BIS비율은 크게 낮았다. 조흥은 0.93%, 제일 마이너스 1.47%, 서울 마이너스 0.88%, 평화 마이너스 1.79%, 강원 마이너스 10.65%, 충북 마이너스 4.63%였다.
그러나 조흥은행은 예금보험공사가 2월 2조1,123억원을 출자, 현재 BIS비율이 12%대이며 강원은행도 현대종금과 합병, 현대그룹으로부터 1,800억원을 증자받아 BIS비율 4%대를 유지하고 있다. 평화은행은 다음달말까지 2,000억원 정도의 정부 출자가 예정돼 있어 4%를 상회할것으로 보이며 충북은행은 조흥은행과 다음달 합병할 계획이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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