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강 브라질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내한한 룩셈부르고(47)감독은 25일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수비가 강한 팀으로 쉽지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한국팀에 대해서는 연구를 충분히 한만큼 좋은 경기가 기대된다』고 밝혔다.『현 브라질대표팀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을 겨냥해 구성됐다』고 밝힌 룩셈부르고감독은 『젊은 선수들로 주축이 돼 있어 한국과의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구성된 브라질대표팀이 국가대표간 경기인 A매치를 갖기는 한국이 처음이다. 이에따라 28일 잠실에서 벌어지는 한국-브라질전은 상당히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룩셈부르고감독은 이와관련, 『전통적인 브라질 축구스타일을 살리는 경기를 펼칠 생각이며 세계최강 브라질팀의 얼굴에 먹칠하는 경기는 하지 않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룩셈부르고감독은 팀 스타일에 대해 『모든 프로선수들은 자기 나름의 스타일을 가지고 있으며 나는 이를 존중한다』면서 『선수 개개인의 개성을 충분히 살리는 방향으로 팀을 지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질 선수중 주목할만한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공개적으로 선수이름을 지칭하고 싶지는 않다』며 『수없이 많은 축구선수중 실력있는 젊은 선수들을 뽑았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브라질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자갈로감독이 플라멩고팀을 지휘할 당시 그 밑에서 선수생활을 한 룩셈부르고감독은 80년 리우의 올라리오클럽에서 지도자생활을 시작했고 지난해 8월부터 자갈로 후임으로 국가대표팀을 맡고있다.
한편 브라질팀은 이날 잠실보조경기장에서 가볍게 몸을 푸는 정도로 시차적응훈련에 나섰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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