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희망대로 「젊은 일꾼」들이 여권에 수혈되려면 창구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들이 필요하다.우선 전국정당화를 위한 영남권 창구로는 청와대의 김중권(金重權)비서실장과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이 있다. 대구·경북세의 선두주자인 김실장은 최근 김대통령으로부터 『지역정서를 뚫을 수 있을 정도로 신선하고 지명도 높은 인물들을 영입하라』는 특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실장은 이미 공격적인 행동 플랜을 실행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김수석은 자신의 출신지인 부산·경남지역에서 「진주」를 캐는 임무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무현(盧武鉉)부총재도 자진해서 이 일에 뛰어들었다.
이에비해 수도권은 정치적 중요성을 감안, 김대통령의 직할체제로 운영될 개연성이 크다. 창구역은 재야·개혁세력의 경우 김근태(金槿泰)부총재, 시민단체의 경우 정균환(鄭均桓)총장 한화갑(韓和甲)총무 등이 맡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 소장파인 정동영(鄭東泳) 설훈(薛勳) 정동채(鄭東采) 김민석(金民錫)의원 등은 정치권 외곽의 30대 개혁네트워크 모임을 챙기고 있다. 충청권의 젊은층 수혈을 위해서는 김영배(金令培)부총재가 발벗고 나섰다. 호남권의 신진인사 영입에는 동교동계 주류를 창구로 활용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효섭기자 hsshin@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