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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수술] '팀제' 전면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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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대수술] '팀제' 전면도입

입력
1999.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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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의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한국은행이 기존조직을 팀제로 개편하는 등 50년 창립이후 처음으로 대대적인 혁신에 나섰다.한은은 25일 팀제 및 직원 전문화를 위한 직군제 도입, 9개 지방분실 폐쇄 등을 골자로 한 「조직운영체계 개편안」이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이른 시일내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조직의 유연성을 높이기위해 본점부서의 단위조직인 「과」와 「담당」을 폐지해 팀제로 전환하는 한편 1급 부부장부터 3급 과장까지를 팀장으로 임명하기로 했다.

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는 이와 관련, 『부부장과 과장이 수직관계에서 수평관계로 전환됨에 따라 조직의 활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팀장 임명대상도 넓혀 유능한 직원을 팀장으로 발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그러나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인력개발실과 경제정보실 등 11개 실은 그대로 운영할 방침이다.

한은은 조직슬림화를 위해 지점이나 사무소가 없는 지역에서 화폐 환수업무를 담당하던 분실중 일산 분당 안산 안양 군산 해남 여수 상주 동래 등 9개 분실을 폐쇄하기로 했다. 또한 본점조직중 감사실과 안전관리실을 제외한 전부서의 명칭을 현행 「부」에서 「국」으로 변경하고, 인사부와 관리부를 총무국으로 통폐합해 관리지원부문도 축소할 예정이다.

다만 대국민 통계서비스를 확충하기 위해 현행 조사부의 통계부문을 분리해경제통계국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한은 본점조직은 현행 25실 31과 9팀 9반에서 11실 85팀 4과로 개편된다.

한은은 이와함께 「계약직 전문직원제」를 도입해 조사역 이상 직위를 대상으로 외부전문가를 채용하는 한편 전직원을 조사·통계, 통화신용정책, 금융서비스, 외환·국제금융, 경영관리 등 5개 직군으로 분류해 직원들의 전문화를 유도할 방침이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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