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재학시절 한일회담 비준을 반대하다 65년 제적됐던 국민회의 조홍규(趙洪奎·56·61학번)의원이 제적 34년만에 정외과 4학년에 재입학, 이번 학기부터 수업을 듣고있는 것으로 24일 밝혀졌다.조의원은 『지난해부터 김정배(金貞培)고려대총장이 「정식 졸업하는게 좋지 않겠느냐」고 권유했지만 당시 둘째 아들(조완씨·99년 체육교육과졸)이 재학중이어서 재입학을 미루다 이번에 실행에 옮기게 됐다』며 『동기생 서진영(徐鎭英) 최장집(崔章集)교수가 「수업을 듣지 않으면 학점을 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더라』며 웃었다.
조의원은 제적후 신민당 입당과 동시에 고(故)정일형(鄭一亨)박사의 비서로 정치에 입문한 3선의원(13~15대)이다.
/최윤필기자 ter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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