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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이산가족 편지왕래 가능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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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통령] "이산가족 편지왕래 가능 노력할 것"

입력
1999.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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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용택(千容宅)국방부장관은 2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주재한 국방부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 『북한이 스커드미사일과 화생무기 등을 이용해 도발할 징후가 포착될 경우, 한미 양국은 북한의 핵심전력을 곧바로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천장관은 『이를 위해 한국 공군의 KF16전투기와 주한미군의 F15 F117 B51등 전략폭격기 등 항공전력이 매분기 위기대응 연습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천장관은 또 『군사위성과 U2정찰기등이 북한의 주요 군사시설을 24시간 감시, 대량살상무기에 대한 타격에 실패해도 예상피해지역에 3분내 경계경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김대통령은 보고를 받은 뒤 『병무비리는 군의 위신을 추락시키는 최대의 악폐』라며 『국민의 정부에서는 이같은 비리가 절대로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또 『안보의 최고목표는 전쟁예방이고 햇볕정책도 안보가 바탕이 되는 것』이라며 『특히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대비해 국력의 60%가 집중된 수도권에 대한 완벽한 방어태세를 세우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이와함께 『합참의장에서 병사에 이르기까지 정치적으로 오해받는 어떤 행동도 해서는 안된다』며 군의 정치중립을 강조하고, 『인사는 철저히 공개, 특정 지역출신이 차별받거나 우대받지 않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국방부에 이은 통일부 국정개혁보고회의에서 강인덕(康仁德)통일부장관은 『대북지원의 지속추진과 남북교류협력의 활성화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금년 하반기 남북대화 돌파구를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 당국회담 개최와 관련, 『5월 페리 미 대북정책조정관의 보고서가 나오면 남북관계도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며 올 하반기 회담 가능성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또 『이산가족이 혈육의 안부와 생사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이산가족의 편지왕래라도 가능하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덕상기자 jfurn@hk.co.kr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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