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동안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의 「핵심 브레인」으로 활동해온 조용경(趙庸耿·48) 비서실차장이 친정인 포항제철의 계열사로 복귀했다. 조씨는 24일 열린 포스코개발 주총에서 전무로 선임됐다.서울법대를 나온 조씨는 81년 4월 11대 국회에서 재무위원장을 맡고있던 박총재의 비서관으로 임명돼 포철 및 정치권과 인연을 맺었다. 조씨는 포철 회장비서실, 홍보실 등을 거치며 박총재의 홍보·정치 참모 역할 등을 수행해왔다.
93년 문민정부 출범 직후 박총재가 사정 대상에 오르자 포철에 사표를 낸 뒤 출판업에 종사하면서 일본에 체류중인 박총재와 계속 연락을 취하며 「가신」의 의리를 지켰다.
97년 박총재의 정치 재개 당시에는 「DJT」연대를 적극 진언하기도 했다. 조씨의 친정 복귀에는 「국민의 정부」출범후 포철에 상당한 입김을 행사하고 있는 박총재의 배려가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박총재는 그를 보내면서 『완전히 간 게 아니다』고 말해 종종 자신의 정치 참모로 활용할 생각을 내비쳤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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