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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프러스] 세계 1위 오르고 패배 '천당서 지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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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프러스] 세계 1위 오르고 패배 '천당서 지옥으로'

입력
1999.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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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 샘프러스(미국)가 세계랭킹 1위 복귀 하룻만에 99립튼테니스챔피언십대회 8강에서 탈락했다.2번시드의 샘프러스는 2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키 비스케인에서 계속된 남자부 준준결승에서 7번시드인 리하르트 크라이첵(네덜란드)에 0-2(2-6 6-7)로 덜미를 잡혔다. 이로써 샘프러스는 카를로스 모야(스페인)에 내줬던 세계정상 자리를 1주일만에 재탈환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96윔블던 우승자 크라이첵은 이날 2년간의 무릎부상에서 회복된 듯 196㎝의 거구에서 뿜어나오는 강한 서브와 정확한 리시브로 범실을 난발한 샘프러스를 압도했다.

여자부에서는 세계 1위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가 마를레네 바이게르트너(독일)를 일축하고 8강에 진출했다. 2번시드인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는 러시아의 엘레나 리코브체바를 역시 2-0으로 가볍게 제쳤다. 이대회 전챔피언인 슈테피 그라프(독일)도 나타샤 즈베르바(벨로루시)에 2-0으로 승리, 강력한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 윌리엄스 자매(미국)인 비너스와 세레나도 각각 모니카 셀레스(미국), 안케 후버를 물리치고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 키 비스케인(미 플로리다) =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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