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원광대 한약학과 4학년생 모두가 국제적으로 공인된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해 화제다.24일 원광대에 따르면 이 대학 한약학과 4학년 재학생 17명은 97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에서 발행되는 SCI(Science Citation Index 과학학술지 색인)에 등재된 국제 학술지 6개에 논문을 발표했다.
조효형(28·趙孝衡)군은 세계적인 학술 출판사 ECI에서 발행하는 학술지 「생화학적 약물학(Biochemical Pharmacology)」최신호에 『스피루리나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의 억제효과』란 논문을 발표했다. 또 덴마크에서 발행되는 의학학술잡지 「약물학과 독물학(Pharmacology and Toxicology)」에는 정환석(23·丁煥錫)군의 논문 『호박산에 의한 아나필락시스의 억제』가 실렸다.
이 두 논문은 우리 한약제에서 추출한 성분이 알레르기에 어떠한 효과가 있는가를 규명한 것들이다.
논문발표 열기는 후배들에까지 이어져 이 학과 3학년 13명 가운데 6명이 이미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발표를 주도한 김형민(45·金炯珉)교수는 『「졸업논문은 국제 학술지에」란 슬로건을 내걸고 토요일마다 세미나를 개최하며 함께 노력한 결과 이같은 결실을 맺게 됐다』며 흐뭇해 했다.
/익산=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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