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23일 중앙일보의 삼성그룹 분리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공정위 당국자는 『중앙일보 등 9개 계열사의 계열분리 신청을 심사한 결과 공정거래법상 분리요건을 모두 충족, 4월1일자로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삼성그룹 계열사는 61개에서 52개로 줄어들게 됐다. 삼성그룹에서 분리되는 회사는 중앙일보사와 ㈜중앙M&B, 중앙일보뉴미디어㈜, 중앙컬처미디어㈜, 중앙이코노미스트㈜, ㈜보광, ㈜보광훼미리마트, 보광창업투자㈜,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 등이다. 이들 회사는 홍석현(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을 동일인으로 하는 별도 그룹을 형성하게 된다.
한편 시민단체등에서는 삼성그룹과 중앙일보가 법적으로는 분리됐지만 앞으로 내부거래 등을 통해 자금지원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중앙일보의 경우 삼성측의 지분이 아직 10% 가까이 되는데다, 삼성의 위성재벌인 제일제당,한솔제지측도 각각 10%가량씩 지분을 가지고 있어 연결고리가 완전히 끊긴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 유병률기자 bryu@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