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8일 남해안에서 격침된 북한 반잠수정은 위성정보를 수신, 야간에 목표지점에 정확하게 접근했던 것으로 밝혀졌다.합동참모본부는 23일 거제도 남방해상에서 인양한 반잠수정에 대한 최종 합심결과를 발표, 『반잠수정은 9개의 인공위성에서 지리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위성위치확인기(GPS)를 장착했다』며 『GPS는 안내원없이도 항해할 수 있는 장비로 간첩선에서 발견되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반잠수정은 수상 및 반잠수만 가능했던 기존의 반잠수정과 달리 수심 20㎙까지 잠수가 가능하고 레이더에 걸리지 않는 특수도료를 칠한 최신형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최대 승선인원이 7명인데 6구의 시체가 나왔고, 공작금으로 추정되는 일화 100만엔과 한화 57만원이 배안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공작원이 내륙으로 침투했을 가능성은 없다』고 결론냈다.
합참은 또 이날 반잠수정에서 수거한 체코제 기관권총과 수류탄, TNT, RPG-7 로켓포, 독약 앰플 등 노획품 80종 724점을 공개했다.
정덕상기자 jfur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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