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학생이 체벌을 가하던 교사에게 또다시 폭력을 휘두른 일이 발생했다.지난 20일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K고 3학년 1반 교실에서 준비물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담임 M교사(45)에게 매를 맞던 C군(18)이 M교사에게 주먹을 휘둘러 상처를 입혔다. C군과 같은 학급 학생들은 『C군이 신학기 서류에 필요한 사진 등을 가져오지 않아 선생님으로부터 정강이를 차이고 회초리로 목부위를 한차례 맞자 담임 선생의 얼굴를 때린 뒤 「와봐」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22일 학생지도위원회를 열어 퇴학을 결정했고 C군은 23일 등교하지 않았다. 이 학교 교감(51)은 『교사가 무원칙한 체벌을 한 것도 문제지만 학생이 교사를 폭행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사가 가벼운 잘못인데도 체벌을 가해 문제가 생겼다는 주장과 학생이 교사를 주먹으로 때린 것은 전적으로 잘못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윤순환기자 shyo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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