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외신=종합】 태국 정부는 23일 전 태국주재 북한대사관 과학기술참사관 홍순경씨 일가족 납치사건에 관련된 북한 외교관 6명에 대해 추방령을 내렸다.수린 핏수완 태국 외무장관은 이날 『북한 외교관 6명에게 72시간내 태국을 떠날 것을 명령했다』면서 북한측에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북한대사관에는 총 8명의 외교관이 근무하고 있다.
수린 장관은 『홍씨의 아들 원명군을 석방시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며 북한이 끝까지 버틸 경우 『상황에 따라 단계적으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혀 최악의 경우 외교단절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북한측은 태국정부의 강경 조치에 원명군을 이날 늦게 석방할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린 장관은 추방된 북한 외교관들의 신상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납치사건에 관련된 일반인들에 대해서는 사법처리할 뜻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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