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신재민특파원】 미국은 22일 북한의 식량난 해소를 돕기 위해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10만톤, 감자증산 프로그램을 통해 10만톤 등 모두 20만톤의 식량을 1차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제임스 폴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대북 지원호소에 따라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10만톤의 식량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5월 말 WFP가 추가로 대북 식량지원을 요청해오면 미국은 이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국제개발처(USAID)도 금창리 지하시설 의혹에 관한 북·미합의에 따라 북한의 감자 생산을 지원할 농업기술팀을 이르면 이번 주말 북한에 파견, 향후 2년간 북한의 20개 시범지역에서 20만~30만톤의 감자를 생산하는 지원계획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USAID는 민간자원기구(PVO)들과 협력해 북한에 1,000톤의 씨감자를 지원하고 감자생산에 종사하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10만톤의 옥수수와 쌀을 별도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USAID는 『이르면 이번주 말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1차 농업기술팀이 북한을 방문, 감자사업에 대한 협의를 벌이며 내달초 제2차 기술팀이 방북, PVO 관계자들의 상주 및 지원식량 분배감시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지원되는 씨감자는 5월말 함경남북도와 평안도 등 3개 도의 20개 시범지역에서 1개 지역에 최고 50ha까지 파종되는데 향후 2년동안 20만~30만톤의 감자를 수확할 것으로 전망된다. jmnew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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