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토평지구 일대 3,706가구에 대한 분양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물산 금호건설 대림산업등 8개업체가 26일 일제히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4월1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한껏 달아오르고 있는 아파트분양 열기가 서울 동북부지역의 마지막 대단위 택지개발지구인 구리토평지구에 어떻게 번져갈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구리토평지구 동시분양이 올 봄 수도권시장의 최대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입지여건 구리교문지구와 맞붙은 이곳은 동서울터미널까지 차로 10분거리. 지구 왼쪽으로 43번 국도가 통과하고 오른쪽으로는 구리-판교간 고속도로가 강동대교를 거쳐 수도권 외곽순환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암사대교가 놓이면 올림픽대로 진입도 보다 수월해진다. 아차산을 등지고 한강을 내려다볼수 있다는 점 또한 놓칠수 없는 매력이다.
지구전체 규모는 총 23만7,000여평. 5,836가구의 아파트와 단독주택에 모두 1만8,400여명의 인구가 살게 된다. 도로율은 25.9%, 공원녹지는 14.5%의 비율로 조성되고 초등학교 2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3곳, 유치원 2개등 지구내 교육기반시설도 갖추게 된다.
투자가치 지난해말 먼저 분양에 들어간 SK건설이(34평형 492가구) 순위내 2대1을 넘는 높은 청약률을 보이면서 이미 분양을 마친 상태. 이 아파트들은 최근 1,500만~2,000만원을 웃도는 프리미엄이 붙어 분양권 전매가 이루어질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분양만 받으면 단기간 투자수익을 보장받을수 있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이번 동시분양은 대기수요가 많이 몰려있는데다 분양가도 390만~490만원대로 비교적 싼 편이기 때문에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사장은 『이번에 분양되는 중대형 아파트중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는 앞으로 높은 가격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분양계획 금호건설이 단지 중앙 노른자위에 위치한 3-2블럭에 41,51,62평형대 498가구, 1-4블럭에 24평형 704가구등 총 1,202가구를 공급한다. 3-2블럭 민영주택의 분양가는 450만~480만원선, 1-4블럭 국민주택 24평형은 평당 395만원선으로 책정된다. 1층 전가구에 단독주택 느낌을 줄수 있도록 독립현관문을 배치한 것이 눈길을 끈다.
대림·영풍산업은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근린공원옆 2-3블럭에 34평형 단일평형 678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평당 430만원선. 단지내에 황토마당과 향기동산 인공폭포수등을 배치, 쾌적성을 높였다.
삼성물산 주택개발부문도 3-1블럭에 19~22층 아파트 5개동 402가구를 공급한다. 평형별로는 39평 118가구, 45평 202가구, 51평 82가구등이다. 분양가격은 평당 470만~490만원대. 벽지등 내장재를 건강에 좋다는 참숯성분으로 처리했고 최상층에는 경사지붕내에 다락방공간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한일건설이 1-3 블럭에 24평형 526가구, 신명종합건설이 2-4블럭에 33평형 434가구등을 각각 공급한다. 주택공사는 오는 8월께 1-2블럭에 24평형 600가구를, 공무원관리공단은 11월에 32평형 900가구를 각각 분양할 예정이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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