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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업자들] 토큰 낙전수입에 벌써부터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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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업자들] 토큰 낙전수입에 벌써부터 군침

입력
1999.03.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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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분실한 버스 토큰이 5,400만개에 270억원?」4월부터 판매가 중지되는 서울시내 버스 토큰의 「낙전」수입에 버스업자들의 관심이 높다. 77년 제작한 버스토큰의 갯수는 총 1억6,200만개. 당시 40원짜리로 제작됐으나 버스요금 인상으로 지금은 500원이 됐다. 이를 현금으로 환산하면 총 810억원이다. 현재 서울시버스조합이 보유하거나 시중에 돌고있는 토큰이 8,800만개이므로 소재불명의 토큰이 7,400만개에 달하는 셈이다.액수로는 370억원.

소재불명의 토큰 7,400만개는 ▲시민들이 기념화폐로 수집하거나 ▲차익을 기대하고 대량 보유하거나 ▲분실했을 가능성 등 크게 3가지. 버스조합은 바로 이 분실된 토큰의 낙전수입에 잔뜩 기대를 거는 눈치다.

조합은 4월1일부터 9월말까지 토큰을 현금 교환해줄 생각인데 소재불명의 7,400만개중 대략 2,000만개가 교환창구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5,400만개가「낙전」처리될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270억원에 상당한다. 또 수집한 토큰을 풍산금속에 고철로 팔면 개당 3원씩, 총 6,000만원의 부수입도 예상된다.

반면 조합은 교환해줄 토큰 2,000만개에 대한 현금지불액 100억원을 마련하기위해 회원사를 상대로 긴급 모금을 하고있다. 토큰 발행때 회원사에게서 걷은 예치금이 거의 바닥났기때문이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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