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는 「쇼」, 퍼트는 「돈」이었다.미 프로골프(PGA)투어 4년차의 팀 헤런(29)이 안정된 퍼트를 앞세워 시즌 첫승과 함께 45만달러(약 5억4,000만원)의 거금을 손에 넣었다.
헤런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헤이힐CC(파72)에서 벌어진 99베이힐인비테이셔널 최종 4라운드서 이븐파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마크, 톰 레이먼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두번째홀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96혼다클래식과 97텍사스오픈에 이어 자신의 프로 통산 3승째.
비결은 신들린 퍼트. 헤런은 이날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이 좋지 않아 고전했다. 그러나 드라이버 티샷이 OB가 난 4번홀서 3.6m 보기 퍼트를 성공시키는 등 16번홀을 제외하곤 2m내외의 퍼트를 모두 홀컵에 넣어 스코어를 지켰다.
반면 2∼3라운드서 공동 선두를 달렸던 데이비스 러브3세는 초반 4개홀서 1.2m의 짧은 버디 퍼트 3개를 거푸 놓치는 등 쇼트게임이 안돼 3위에 머물렀다.
96전영오픈 우승자인 톰 레이먼은 어깨수술로 인한 3개월간의 공백에도 불구, 연장 돌입까지는 성공했으나 서든데스 두번째홀서 친 볼이 벙커와 러프를 오간 뒤 4.5m 파 퍼트까지 놓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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