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2일 홍순경 태국 주재 북한대사관 전 과학기술참사관 납치사건과 관련, 태국 관리들과 3차협상을 가졌으나 홍씨의 아들 원명군 석방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이에 따라 임박한 것으로 예측됐던 홍씨의 아들 원명군 석방은 다시 불투명한 상황이 됐다.
1시간30분 동안의 이날 회담에서 태국측은 북한측이 석방시한을 정하지 않을 경우 모종조치를 취하겠다던 강경입장에서 후퇴, 원명군의 석방을 둘러싸고 흥정이 벌어질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도섭 북한특사는 외무부 회담장을 나서면서 밝은 표정으로 『협상은 매우 건설적이었다』 며 태국측이 북한측 제시조건에 유의했음을 시사했다.
수린 핏수완 외무장관은 『북한측 제안들을 다시 검토할 것』 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측 제안들이 무엇이었는지 상세한 내용은 밝히길 거부했다.
분석가들은 북한측이 납치관련 북한요원들에 대한 처벌중지와 이 사건을 불문에 붙일 것등을 요구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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