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22일 첫 국정개혁보고회의를 주재하면서 빨간색 노트를 꺼내보며 해당부처 간부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변내용을 메모해 이 「빨간 노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김대통령이 취임 첫해인 작년에 각 부처를 돌면서 업무보고를 받을 때는 검정노트를 지참, 부처보고 내용을 빨간색으로 기재하고 자신이 강조해야 할 당부나 지시사항은 검은색으로 써놓았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올 부처순시에서 빨간색 커버를 한 노트를 사용하고있을 뿐』이라고 노트의 빨간 표지에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대통령이 정부의 주요인사로부터 보고를 받거나 의견을 물을 때 곧잘 노트에 기재했다가 추후에 이를 챙기는 스타일이어서, 이번에도 이 빨간 노트는 부처별 국정개혁보고회 내내 김대통령의 「필수품」으로 따라다닐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각 부처는 이때문에 벌써부터 국정보고회의 도중 김대통령이 기재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이 노트에서 어떤 질문이 쏟아질지 촉각을 세우며 긴장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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